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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아 오유라 역 캐스팅 이유 '존재감과 카리스마'

by 김콜라스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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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아 오유라 역 캐스팅 이유 '존재감과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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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6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해피엔딩이라 너무 만족스럽고, 배우들도 모두 연기를 잘해서 과몰입하며 시청할 수 있었다. 오늘은 드라마 관련 인터뷰 기사 읽느라 하루가 다 지나갔다. 그중에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의 인터뷰에 드라마 기획 과정과 비하인드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오유라 역으로 보아를 캐스팅한 이유였다. 댓글을 보면 보아의 연기에 대해 말이 많던데 나는 재밌게 잘 봤다. 극중에서 보아가 출연할때 다른 캐릭터들이 어려워하는듯한 그런 느낌이 좋았다. 다른 캐릭터들과 어우러지지 않아서 오히려 더 악역스러웠달까.

박원국 감독이 밝힌 보아를 캐스팅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다.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 흥미로웠던 것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해외 반응이 뜨겁다는 점이다. '내 남편과 누가 제발 좀 결혼해줘라 현실 탈출하고 싶다' 이런 마인드를 외국인들도 느끼고 있다는 건가. 그러고보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외국인들도 강지원(박민영)의 삶을 보며 공감했다는 것이니 신기하다.

해외 팬들 덕분에 배우들의 인스타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글로벌 순위가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한다.

신유담 작가는 해외 반응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것 아닐까요? 문화에 따라 경험은 좀 다를 수 있어도 느끼는 고민과 분노, 원하는 바는 비슷하니까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남긴 인사가 꽤 의미있는 내용 같아서 적어본다.

'내 남결'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청자들 덕분에 꿈 같은 8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2회차 인생을 사는 강지원의 그 하루와 다르지 않아요.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택을 추구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박원국 감독)

우리는 아마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건 가능할지 몰라요.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며, 그러므로 용감히 한 발 내디뎌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 갈 수 있는 힘을 지난 8주 동안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유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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