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상견례 깽판치고 시어머니 당황케한 사이다 명대사 모음
'내 남편과 결혼해줘' 라는 드라마를 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특히 9화의 상견례 때 강지원(박민영)이 날린 대사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명대사로 길이 남을 것이다. 무려 3:1의 싸움이었는데 아주 잘싸워줬다. 이렇게 타임슬립만 할 수 있다면 결혼 안할 여자들 정말 많을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며느리한테 함부로 대하는 시어머니가 많이 계신 것 같다.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가족이 됐는데도 저렇게 종부리듯이 사람을 갈구는게 상식적인가' 싶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상견례에서 일침을 가한 강지원의 명대사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남겨본다. 전국에 있는 시어머니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반성하고 고통받는 며느리들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화 후반 상견례에서 강지원과 김자옥의 대화
강지원: 늦은 줄 알았는데 딱 맞춰 온건가봐요. 어머님 아버님 처음 뵙겠습니다. 그때 그.. 맞죠? 민환씨 어머님이셨구나.
김자옥(정경순):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셨다더니 가정교육이 많이 모자랐네?
강지원: 으음 제가 2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뭐. 충분히 잘 받았습니다. 뭐 물론 제가 14살때 어머니가 집 나가셨으니까 영향을 못 받긴 했죠. 다행이지 뭐예요. 바람나서 나갔으니까.
김자옥: 우리 민환이가 어떤 아가씨를 데려오나 궁금했는데 아주 대단한 아가씨를 데려왔네?
(중략)
강지원: 어머님 민환씨 이렇게 잘 키워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자기 가족된다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쭉 다 사주고 꾸며 주고 너무 다정해요.
김자옥: 나는 첫 월급탔다고 빨간 내복 하나 얻어 입은 거밖에 없는데.
(중략)
김자옥: 내가 솔직한 사람이라 그냥 말하는데, 나 아가씨 마음에 안 들어. 나는 한번도 아가씨 같은 스타일 내 식구로 생각 안 해 봤어. 집안에 어른이 없었으니까 못 배웠겠지. 그거야 뭐, 지금부터 배울 마음만 있으면 돼. 그럴 생각 있지?
강지원: 네 그럼요.
김자옥: 그래,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야. 뭐 요즘에 남녀 구별이 있나? 다 똑같이 귀한 자식인데. 하지만 그건 사회생활 이야기고. 집안에선 다르지. 가정 생활은 뭐니뭐니해도 여자 하기 나름이야. 남자 잘 먹이고 집안 깔끔히 유지하고, 애 잘 키우고.
강지원: 네 어머니 저 자신있어요.
김자옥: 남자가 주방에 들어오고 그러면 기운이 떨어져. 아무리 아니라고 지랄들 해 쌓아도 이건 세계적으로 통하는 엄중한 사실이야.
강지원: 안그래도 민환 씨 해주려고 요즘 요리 배우고 있어요.
김자옥: 아침은 꼭 해 먹여 보내야 돼. 빵이나 시리얼 같은 그 말도 안 되는 음식 말고. 국이나 찌개 끓여서 꼭 밥으로.
강지원: 네 알겠습니다.
김자옥: 애는.. 뭐 셋이나 넷 중? 가능한 한 많이 낳아야지.
강지원: 저도 그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형제자매 없이 자라서 좀 외로웠거든요.
김자옥: 그건 마음에 드네. 내가 언제 시간 내서 연락할테니까 나랑 같이 병원에 가. 요즘에 상태 안 좋은 자궁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내가 한번 보고 의사 얘기도 들어 봐야지. 뭐, 잘 관리 했으면 싫을 이유는 없잖아? 간 김에 건강 검진도 하고. 아참, 내가 그동안 조상 뵐 면목이 없어서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새 사람 들어오는 김에 제사 부활시킬까 해. 홍동백서 조율이서. 내가 다 가르쳐 줄 테니까 걱정할 건 없고. 그저 명심, 또 명심할 건, 어른들은 정성스럽게 모시고 남편은 귀하게 섬기고 아이들은 바르게 키운다. 사회생활에서야 니가 할 일 똑 부러지게 하는 건 난 찬성이다.
강지원: 제가 사회생활을 왜 해요, 어머니? 일하고 싶었는데 오늘 어머니 말씀 들으니까 그건 내 욕심 같아서.
김자옥: 아니, 아니 너 요즘에 애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아니? 아, 왜 집에서 놀 생각을 해?
강지원: 놀긴요. 어머님 아버님 정성으로 모시고 민환씨 귀하게 섬기고 아이까지 제대로 바르게 키우려면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거 같은데요. 그리고 어머님 '홍동백서 조율이서'가 아니고, '홍동백서 조율이시'예요. 혼자서 매해 아버지 제사 지내 와서 잘 알아요. 제사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요.
김자옥: 이래서 가정 교육은 티가 나게 돼 있어. 아가씨 법도가 그렇지 않아. 딸은 부모님 제사 모시는 거 아니야. 아버지도 '내가 딸 둔 죄인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이해하실 거야. 이래서 사람들이 다 '아들 아들' 하는 거야. 그거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참.
강지원: 제가 이해 못하겠는데요. 아줌마. 아줌마 판사예요? 왜 우리 아버지를 죄인 만들어요?
김자옥: 아줌마? 야 너 말 다했어?
강지원: 나 이 결혼 엎을 거예요. 그럼 아줌마 맞잖아? 정신차려요 아줌마. 당신 아들 그렇게 안 잘났어. 그리고 잘났어도 자기 아들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 걸 알아야지. 똑바로 들어요. 당신이 아니라 내가 이 집안 마음에 안 들어서 결혼 엎는 거야. 알겠어?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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