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해명 아내와 함께 입장 발표 전문 내용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55분 영상 요약 정리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가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CCTV로 직원을 감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형욱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며, 언제든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의 개들도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어야만 했다. 도난, 외부인 출입 등의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다. 사무실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된다. 그분들이 불쾌했다고 느끼는 것은 사무실을 열때 CCTV도 같이 작동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몰랐다. 일을 하던 중간에 ‘CCTV 있어야 되겠는데?’ 라는 걸 느꼈다.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까 그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거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는 CCTV가 몇십개가 있다. 제 방에도 있다. 그때 그 분들은 CCTV가 하나도 없는 사무실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게 불만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입사하신 분들은 CCTV로 뭐라하지 않으셨다. 한 두분이 CCTV가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말하셨다.
‘의자에 누워서 일하지 말라’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가 설명했다.
그건 제가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그 직원분이 (등받이에) 목을 받쳐서 영상편집을 하고 계셨다. 외부인들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 보는 눈도 있고 그런 근무태도에 대해 말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상담을 하고 교육을 하는 곳이라서 그랬다. 감시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지적을 한 것이다. 그 직원분이 CCTV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많았다. ‘저 CCTV가 자신을 감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CCTV를) 보여주기도 했다. 불법이라고 하시길래 변호사님께 ‘불법이 아니다 괜찮다’라고 확인을 받았다. 그걸 그분께 전달했는데도 반복적으로 CCTV에 대한 컴플레인을 해서 제가 한번 버럭했던 기억이 난다.
날씨 더운날 긴 소매 유니폼을 잠시 벗은 직원을 CCTV로 발견하고 ‘뭐하는거냐. 당장 옷 입어라’ 라고 소리쳤다는 의혹에 대해 강형욱은 ‘CCTV 보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잔 엘더도 공감하며 “CCTV를 보고 지적하는건 이사람 성격이 아니다. 맨눈으로 보고 (했을거고) 전화해서 그랬다는 건 (그런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번도 그런일은 없었다. 그런데 이럴 수는 있다. 우린 유니폼을 입는 곳인데, 유니폼 아닌 엉뚱한 옷을 입고 있으면 ‘왜 유니폼을 안 입고 있어’라고 얘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더워서 옷을 벗었는데 제가 그걸 이해해주지 못하고 유니폼을 입으라고 말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분이 너무 더워서 유니폼을 벗고 있었을 수도 있는데. 당시 저는 유니폼은 다같이 입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 일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저는 CCTV 보는 방법을 모른다. 그걸 보는게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의미없는 영상들을 계속봐야되는데 저는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성격도 아니다.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에 CCTV를 설치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었다.
수잔 엘더는 “사건 반장 프로그램에 나온 사진을 봤다. 그 사무실이 남양주 보듬이 아닌 잠원동 보듬 사무실이더라. 그 사무실에는 탈의하는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강형욱도 “거긴 회의실이다. 거기에 손님들도 오셔서 회의도 하고, 우리가 식사도 하고 그런 곳이다. 7층에 화장실이 1~2개가 있었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으셨다면 거기서 갈아입으셨을 것이다. 옷을 갈아입으라고 만든 탈의실은 없다. 그건 그분이 잘못 생각했다.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다. 훈련사님들도 근처에 살기 때문에 작업복같이 (갈아입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원 동의없이 6개월 동안 사내 메신저 감시 논란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이부분은 강형욱의 아내 수잔엘더가 설명했다.
처음에는 pc카톡을 썼는데, 회사 이메일 주소를 네이버, 한메일 등으로 다 중구난방으로 썼다. 외부 업체들과 이메일 오가는 일도 생기고,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다.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 겸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네이버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더라. 그래서 도입했다. ‘(직원들에게) PC에 개인카톡을 지워달라’ 고 했다. 네이버 웍스를 한참을 쓰다가 어느날 ‘유료 변환한다’고 공지가 오더라. 그래서 고민했는데, 저희가 (네이버 웍스를) 너무 잘 쓰고 있었다. 그래서 유료로 전환했더니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다.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래프가 그려져 있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돈을 내니 이런게 생겼구나’ 하고 들여다봤다. 그래프가 이상했다. 소용돌이의 그래프가 있었다. 월화수목금토일 (각각 휴일을 정해서) 전부 직원들이 나왔는데, 훈련사는 없고 사무 팀만 나오는 목요일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있고, 훈련사들만 오는 날에는 (메시지의 양이) 조금이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크지’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의 대화가 타임스탬프로 찍혀있더라. 쇼핑몰팀, 콘텐츠팀이 나누는 대화 들이 방이 나눠진게 아니라 타임스탬프로 찍혀있었다.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아서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태어난 6~7개월에 대한 아들 조롱, 슈돌 출연 비아냥 등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
수잔 엘더에 의하면, 직원들이 메신저에서 아들에 대해 “슈돌 나간 거 가지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제가 잔소리하거나 업무지시를 하면 ’주운이 똥 안싸고 뭐하니 니가 똥을 싸야 니 엄마가 멈춘다“ 등의 험담을 했다. 메신저를 허락없이 본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자식에 대한 욕 때문에 화가 나서 6개월치 대화 내용을 일요일 밤을 새며 봤다고.
또한, 네이버 라인 웍스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서 ’한남, 소추‘ 라는 단어를 배우게 됐다고 고백했다. 충격에 휩싸인 수잔 엘더는 ”그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러블리한 사람들이었는데, ’회사가 돈이 없어서 사무실이 작아서 냄새나는 한남 새끼 옆에 앉아야 한다‘, ’형욱이 지나간다‘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어서 기가막혔다“고 말했다. 4명 정도의 직원이 그랬는데, 1명은 메신저가 유료로 변환되기 전에 퇴사를 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직원 3명이었다.
개인간의 대화를 본건 잘못이지만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나름대로 정중하게 표현했다. 전체 공지를 올렸다. 며칠이 지나서 그분들과 대면을 했다. 화가나서 그분들의 감정을 이해해줄 여유가 없었다.
강형욱에 의하면, 대면한 자리에서 직원 1명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1명은 계약기간까지만 일하고 그만뒀고, 나머지 1명의 직원은 5~6년 열심히 같이 일하다가 퇴사했다. 이후 변호사는 수잔 엘더에게 “(메신저를)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강형욱도 “개인의 얘기는 휴대전화로,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는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자는 게 메신저 동의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화장실 통제 논란도 해명했는데, 당시 화장실이 고장나서 걸어서 3~4분 거리의 식당에 협조를 구하고 그곳 화장실을 이용했다고 한다. 오후 3시에 몰아서 가라는 건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다. 배변봉투에 담긴 스팸 명절 선물에 대한 것도 자세히 해명했다.
명절때 직원들에게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그런데 대부분 자취하는 분들이라 좋아하지 않으셨고, 스팸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스팸 세트를 샀다. 발주 실수를 해서 박스에 예쁘게 나눠진게 아닌 이마트나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묶음 세트가 왔다. 명절 배송이 보통 늦어져서 다시 반품도 안되고, ‘발주 실수가 되서 여러분들 이거 나눠 가져 가셔라’라고 말했다. 20대 남자 직원분들은 몇개씩 나눠가져가셨고. 제가 줄을 세워서 배변봉투에 스팸을 넣어서 드린게 아니라 여러분들끼리 나눠 가져가시라고 했고 너무 많이 남아서 저도 가져갔던 기억이 있다. 어떤 봉투에 나눠가져갔는지는 모르겠다. 보듬에서 쓰는 검정 봉투가 있는데, 과일가게나 편의점 등에서 쓰는 비닐봉지다. 그걸 배변봉투라고 말하시는건지 모르겠다. 아마 그분들이 손이 없으니 거기에 있는 봉투를 썼을 것이다.
에폭시 바닥공사를 직원들이 근무중에 시공했다는 점도 오해였다. 신축 건물에 에폭시가 몇군데 깨져서 시멘트가 드러나서 하자보수하는 사람들이 주말에 와서 일했다. 이틀정도면 냄새가 빠질 줄 알았는데 냄새가 안빠졌다는 것. 고의적으로 직원들을 괴롭히려고 의도한 게 아니었다. 하자보수를 해준다고 할때 해야지, 안하면 딜레이가 되기 때문에 했던 것.
레오 방치 논란을 해명하던 강형욱은 레오와의 영상을 공개했다.
레오가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숨을 쉴때마다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 치료를 할 수 있지도 않았고, 나이도 많았고, 뒷다리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친구가 못 걷기 때문에 어디에 얼굴이 쳐박혀있을때도 있고, 계단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고 위험했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보자고 판단했다. 회사에는 직원분들이 계시니 내가 외근중에는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직원분들은 잘 모르셨을거다. 제가 말한대로 회사에 자주 가고,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 가서 레오 돌봐주고 물로 닦아주고.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같이 있어주고 만져줬다. 데리고 다닐 수는 없었다. 못 걷기 때문이다. 걸어도 제가 못 걷게 했다. 온몸이 땅에 긁히고 안 좋았다. 의족을 하려고 해도 열 걸음, 스무 걸음 산책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다. 의미가 없었다. 앞가슴을 들지도 못하게 했다. (가슴을 올렸다가) 내려갈때 다치기도 했다. 수의사님과 몇개월에 걸쳐서 안락사를 논의했다. 레오와 오래 있었던 (김도형) 경위님하고도 레오 상태를 알려드렸다.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살려두는 게 맞는걸까요 (말씀드렸다) 안락사 날짜가 되면 취소하고를 반복했다. (어느날)제가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날짜를 정하고 수의사님께 부탁했다. 레오가 있는 쪽으로 와달라고.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 시켰다. 그당시 있었던 출근했던 직원분들도 같이 인사했다. 쓰다듬어주고. 그렇게 안락사 절차 밟고 그 친구 숨 거두고 화장하러 갔다.
레오가 차 트렁크에 실려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강형욱은 “그 글을 쓴 건 직원이 아닐거다. 직원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오물에 범벅이 되어있고, 뙤약볕에 누워있는 레오를 몇번 봤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가슴아파했다.
근데 누가 나한테 방치한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생각해볼거같다.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레오 옆에 있어줬어야 되는데 못했나 라는 생각이 안들수는 없다. 남들이 어떻게 안락사를 할 수 있느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만약 저한테 그런 일이 있다면, 조금 더 많이 옆에 있어주겠지만 조금 더 일찍 보내줄 것 같다.
보호자 험담 논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를 가르치느라 화를 낸적은 있지만, 험담을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직원들을 인격 모독한 말들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등은 강형욱은 “화낼때 쓰는 말이 아니다. 저는 욕을 하지 않아도 화를 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목줄도 던진적도 없었는데 이상한 모독글이 올라왔던 것.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강형욱은 직원들이 그만둬서 폐업한게 아니고, 7개월 전부터 폐업사실을 전화를 돌리며 공지했다고. 임금체불에 대한 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제가 좋은 일로 인사드려야 하는데, 제가 정말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되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훈련사로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이런 일들이 생겼던 것 같고, 어떠한 이유에서든간에 지금 현재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에서는 훌륭한 훈련사님들과 훌륭한 직원들이 많았었거든요. 사실 그들이 전부 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 개인 사업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직장에서 일하시기도 하면서 보듬에서 일했다는 걸 스스로가 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의 이력 중에 하나로 여기고 계셨을 분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저한테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허락한다면 저한테 섭섭함이 있었던 분들 한분 한분 만나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그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사과해야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를 하고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된다면 달게 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많이 있는 걸 많이 알고 있거든요. 또 정말 많은 허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는 제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정말 멋진 직원분들과 훌륭한 훈련사님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어요. 그만 멈춰달라고요.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입니다.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거예요. 저는 이제 교육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거예요.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앞으로 없어지겠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강형욱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이런 안 좋은 소식들로 인사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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