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구하라 자택 휴대전화 절도사건 CCTV 속 의문의 남성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를 파헤치는데 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했던 강경윤 기자는 승리, 정준영 등과 경찰 고위층 간의 유착 관계를 암시하는 메시지 속 경찰의 존재에 대해 파헤치고 있었다.
도대체 그 단체 카톡방에서 나오는 경찰이라는 사람은 누굴까. 그게 너무 중요했고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 구하라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줬다. 아직도 그날 기억이 남는다. (구하라가) '정말 도와드리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 했었다. 너무 고마웠다. 구하라 씨는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친했고 승리, 정준영과도 어느 정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본인이 친분이 있어서 그들이 휴대폰을 할 떄 본 적이 있는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거 많아요. 기자님이 이야기 하신게 맞아요'라고 이야기 했었다.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해서 솔직히 '사실 나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 도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당시 구하라 씨가 최종훈씨에게 전화해 그 부분을 대신 물어봐줬다.


故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씨도 동생의 통화 내용을 기억했다.
내 동생 하라는 최종훈이랑 연습생 때부터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친구사이였다. '기자님께 네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라'고 설득한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옆에서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동생이 '종훈아 내가 도와줄게. 네가 알고 있는 것 그대로 기자님한테 얘기를 해' 라고 했다.

故 구하라 덕분에 강경윤 기자는 최종훈과 전화통화를 했고 메시지 속 경찰 총장의 신원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윤규근이라는 실제 있는 경찰이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최종훈의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구하라가) 도와준거다. 구하라 씨는 용기 있는 여성이었고 나한테 얘기했을때 '나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BBC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면서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집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구하라의 휴대전화 등이 사라진 절도 사건은 2020년 1월 14일 새벽 12시 15분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담을 넘은 후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났고, 이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2019년 11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후, 50일만에 벌어진 일이다.
CCTV 속 남성은 故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해 고인이 살아있을 때 설정해둔 비밀번호를 눌렀으며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에 침입해 고인이 사용하던 개인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이후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정식으로 절도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이 침입한 2층 베란다와 연결된 다용도실은 금고를 보관 중이던 옷방으로 이어지는데 외부인은 이 구조를 알기 힘들기 때문에 구하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그 인물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 됐다. 게다가 금고가 도난당한 시점이 구호인 씨가 49재를 마치고 본가로 내려간 직후라는 점에서 집이 비길 기다렸다는 듯 범행을 저질렀다는 반응도 나왔다. 범인이 금품을 노린 단순 절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구하라의 개인금고에는 값비싼 귀금속 외에 재테크하면서 작성했던 계약서,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보관해왔다. 특히 휴대전화에는 개인 정보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경찰은 9개월이 넘는 수사에도 CCTV속 남성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채 미제 사건으로 남겼다. 구하라의 가족과 지인들도 CCTV 속 용의자의 모습을 보고도 떠오르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범인의 복장과 침입 과정 등을 봤을 때 범인은 전문 절도범이 아니고, 평소 신체 활동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할 것이다. 입은 옷 같은 경우에도 야광 같은 게 번뜩이는데 (전문가라면) 저러면 안된다. (범인이 와본 장소면) 이렇게 조심스럽게 들어갈 이유가 없다. 범인이 동선을 왔다 갔다 하는데 여긴 처음인 거다. 빠르게 하려고 다른 거 손 안 대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바로 나오는 형태라고 보면 금고 속에 무언가가 진짜 시급한 사람에 의한 절도일 것이다. 휴대폰 같은 경우 요즘 사설에서 포렌식이 된다. 구하라 씨의 세컨폰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어떤 개인적으로 썼든 사적인 폰 같은 거라고 하면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시킨 것이다.
사진: BBC,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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