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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나는 솔로 10기 정숙 최명은 '재산 80억 이상, 집 5채 땅 8개' 딸 혼란형 애착 신병 화병 오은영 금쪽상담소 후기

by 김콜라스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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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최명은 '재산 80억 이상, 집 5채 땅 8개' 딸 혼란형 애착 신병 화병 오은영 금쪽상담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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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는 솔로 10기 정숙 최명은이 출연했다. 최명은은 방송중에 자신의 재산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의 재산은 80억원 이상. 집은 5채, 땅은 8개였다. 재산이 워낙 많다보니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DM으로 하루 20건 이상 받았다. 각종 은행 증빙 자료를 들고 곱창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차에 계란, 오물을 던지는 사람까지 있었다. 

최명은은 자신을 '직업 부자'라고 하며, 현재 부동산 경매, 미용실, 풀빌라, 곱창집 운영, 방송 출연까지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까지 합치면 30가지나 된다고. 

웨딩 모델을 8년 했다. 드레스를 1000벌 넘게 입었다. 대리운전, 신문 배달, 식당 불판 닦기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대리운전이 제일 힘들었다. 여자니까 술 드시고 욕을 하거나 갑자기 머리를 잡아당겨서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 어릴 때 많이 가난했다. 제가 아니면 해결할 데가 없다. 그래서 안 가리고 했던 것 같다.

최명은의 고민은 13살 딸의 산만함이다. 평소 딸은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산만함을 지적받았는데, 두 모녀의 아침 일상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딸의 문제가 아닌 성격이 급한 엄마와의 기질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딸은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엄마가 표현을 안해줘서 서운하고, 엄마의 기분을 알 수 없어 눈치를 볼 때도 있다는 것.

아이에게는 부모가 사랑한다고 표현해 줘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부족하다고 느끼면 반응이 나타난다. 힘든 마음이 짜증, 반항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위축되거나 눈치를 보기도 한다. 또 불안해하거나 산만해지기도 한다. 부모 대신 사랑을 다른 곳에서 찾기도 한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비일관적인 태도에 딸이 눈치를 보게 될 수도 있고 모녀 관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할 경우 불안정애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착은 3대를 살펴봐야 된다면서 최명은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물었다.

최명은은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가난해서 생계를 책임질 수 밖에 없었다. 할머니 손에 맡겨졌던 최명은은 할머니의 남아선호사상으로 겪은 상처가 컸다. 여자는 상에서 밥을 먹지 말라는 말에 부엌에 쪼그려 앉아 고추장, 김, 멸치로 끼니를 때우거나, 추운 겨울에도 불을 때주지 않아 덜덜 떨다 잠들기도 했다. 또한, 부엌의 경상도 사투리인 '정지'를 못알아듣자 "그런 것도 모르면서 무슨 학교에 다니냐"며 할머니가 한 달간 학교에 안 보낸 적도 있었다.

할머니는 최명은을 한 달간 학교에 안 보낸 적도 있었다. 최명은은 용돈을 벌기 위해 13세부터 밤새 논밭에서 메뚜기를 잡아다가 팔았던 적도 있었다. 급기야 "딸은 쓸모가 없다"며 할머니 손에 이끌려 보육원에 맡겨지기도 했다. 

춥지도 않고, 먹을 걱정 안 해도 되는 보육원에서의 일주일이 더 행복했다.

오은영 박사는 최명은이 혼란형 애착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유일한 보호자였던 할머니의 차별과 멸시는 학대가 맞다. 자신의 존재까지 부정당했으니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를 의심하게 되고, 혼란형 애착이 형성될 수 있다. 혼란형 애착은 보호와 사랑을 받아야 할 양육자에게 거부와 학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 신뢰가 없다. 애정을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대에 대한 불신도 높아져 관계를 먼저 끊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최명은은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많았다. 상대방이 떠날까봐 두려워서 음식은 많이 해주는데 물질적으로는 해 준적이 없다고. 최명은에게 돈이란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었다. 돈을 못 벌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사람은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라고 위로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최명은의 엄마도 출연해 상처를 털어놨다. 

계속 나가서 돈을 버느라 딸하고 정이 많이 없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키워야 정이 있지 않나. 명은이가 '친구 집에 가면 가족사진이 가장 부러워요'라고 하더라. 그 한마디에 가슴이 찢어져서 이불 덮고 혼자 울었다. 남편을 설득해 함께 벽돌공장에 취업했는데 일을 마치면 남편이 없다. 뒤늦게 찾으러 가면 술을 먹고 있더라. 명은이도 창고 같은 방에서 저 혼자 않았다. 남편에게 약을 부탁했는데 그 돈으로 술을 먹었다.

최명은의 엄마는 신병까지 앓았다. 하지만, 오은영은 화병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최명은이 주1회 삼대 데이트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무병(신병)을 다룬다. 어머니는 신병이 아닌 화병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머니의 인생 자체가 마음 고생이 너무 많았다. 화병은 한국형 우울증이다. 신체 증상으로 공황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앞으로의 삶에서 꼭 기억했으면 하는 건 자녀들에게 혼란형 불안정 애착을 물려줘선 안 된다. 이제는 대물림을 끊어내야 한다. 돈을 버는 것으로 빈곤의 대물림은 끊어낼 수 있지만 마음의 아픔은 계속된다. 주 1회 삼대 데이트를 했으면 좋겠다.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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