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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노년 내과 정희원 교수 ‘70대부터는 든든히 먹어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후기

by 김콜라스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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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내과 정희원 교수 ‘70대부터는 든든히 먹어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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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노년 내과 정희원 교수가 출연했다. 정희원 교수가 노쇠와 식욕의 상관관계, 식단의 중요성, 노인이 됐을 때의 태도와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는데, 무척 유용해보여서 티스토리에 기록해본다.

“아픈 곳은 없는데 식욕이 좋은 건 어쩌냐”는 박원숙의 질문에 정희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근육 손실을 막는 식단이 중요했다.

노인은 신생아와 같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건강한 것이다. 70세부터는 매끼 고기랑 해서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근육 손실을 막아야 한다.

먹은 만큼 살이 찐다는 것은 아직 노쇠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젊어서 매일 술 마시고 단순당과 정제곡물 파티를 하면 60대에도 노쇠가 와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식이 편하다. 그리고 씹는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이 저하된다.

그렇다면 노년 시기에 간헐적 단식을 하는 건 어떨까.

간헐적 단식을 할때는 근력 운동을 항상 하셔야 한다. 운동 없이 단식하면 항노화 유전자가 발현되는데 그 유전자가 근육에 있는 단백질까지 녹인다. 근육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연배 있으신 분들은 간헐적 단식, 절식, 소식 하지 말라고 한다.

정희원 교수는 모든 질환에 관한 약을 다 먹는 것보다 살펴보고 먹으라고 조언했다.

노인에게 보통 질환이 많지만, 해당 질환 각각에 이름을 붙이게 되면 20개, 30개도 넘을 수 있다. 질환이 많더라도 모든 질환에 대한 약을 다 먹는 것보다 살펴보고 먹어야 한다. 약들의 기저가 반대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뇌 호르몬의 한 부분을 올리는 약과 내리는 약들을 같이 먹게 되면 결국 병 주고 약 주고가 된다.

정희원 교수의 설명을 듣던 혜은이는 폭탄 발언을 했다. 건강검진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내시경조차 하지 않았다고.

혜은이는 현재 혈압약, 눈 영양제, 유산균, 오메가3, 간 영양제 등을 복용중이었다. 영양제를 미리 먹어두면 효과가 있는 걸까? 정희원 교수는 영양제는 약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영양제는 일단 약이랑 다르다.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식품으로 나오는 거다. 식품은 효과가 있으면 안 된다. 효과가 있다는 건 누구한테는 부작용도 있다는 뜻이다. 의약품이고 효과가 확실하면 처방받아야 하는 약이다. 영양제 살 돈으로 운동을 배우고 질 좋은 소고기를 사 드셔라.

그리고 노쇠할때 겪는 심근경색의 증상과 노인이 됐을때의 태도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노쇠하면 심근경색이 와도 가슴이 안 아플 수 있다. 의식만 처질 수 있다. 폐렴에 걸려도 열이 안날 수 있다. 노인은 질병 양상이 다를 수 있다. 어르신들은 취약한 부분으로 증상이 나올 수 있다. 90세에 내 다리로 걷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쌓여온 왜곡된 습관 때문에 아플 수 있다. 혈당 관리를 지금 하면 10년 뒤에 그 결과가 나온다. 노년을 결정하는 건 3할이 유전, 7할이 생활습관이다. 노화를 잘 다스려 건강하게 나이들어야 한다.

걷기 운동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보통 건강관리가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 걷기의 효과를 최대한 보려면 하루에 8천보에서 만보를 걸어야 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정희원 교수의 조언 뿐만 아니라 85세 이상 노인들이 모여 만든 한우리 축구단도 소개됐다. 제일 막내는 41년생 83세, 최고령자는 97세였다. 이들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박원숙, 안소영, 혜은이, 안문숙은 양재 꽃시장에도 방문했다. 34살 양띠라는 꽃집 사장님에게 반한 네 사람. 안소영이 꽃집 사장님의 나이를 듣고 무척 아쉬워 하는 모습도 재밌게 시청했다. 또한, 네 사람은 꽃을 구매해 각자 꽃다발을 만들어 길가에 두고 ‘무료로 가져가라’는 문구를 써넣은 푯말을 두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가장 먼저 가져간 꽃다발은 안문숙의 꽃다발이었다. 안문숙이 남을 위해 만들고 베푸는 게 기쁘다는 소감을 전할때 시청자로서 마음이 훈훈해졌다. 이번 방송은 유용한 정보와 감동이 가득해서 좋았다.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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