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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이경규 최민식 동국대 후배 ‘90도로 인사한다‘ 귓불 건강이상설 사실 아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by 김콜라스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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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최민식 동국대 후배 ‘90도로 인사한다’ 귓불 건강이상설 사실 아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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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귓불 주름 때문에 불거진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말에 저를 좋아하시는 시청자분이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귓불에 주름이 있는 게 뇌출혈, 심근경색으로 위험하다고 했다. 보고 거울을 봤는데 진짜 주름이 있었다. 난리가 나서 아는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더라. 우리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연말에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이경규는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정말 힘들었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30년 만에 보기로 했는데, 전화를 해서 대상포진이 왔다고 모임을 미루자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경규가 연예대상을 받아서 모임을 미루자’고 말을 잘못 전달했나보다. 3주 후에 만났는데 ‘무슨 대상 받았냐’ 해서 대상포진이라 했다.

대상포진이 오면 바로 약을 먹어야 한다. 예방주사도 새로 나왔다. 옛날 주사보다 90% 막아준단다. 꼭 접종하라. 스태프들도 대상포진만큼은 (예방접종) 하라. 이쪽 일하는 분들은 과로할 수 있다. 그러면 걸리고 후유증이 심하다. 신경통으로 간다.

이경규에게 90도로 인사를 한다는 최민식. 이경규는 최민식과 2년 선후배 사이로 밝히며 “나는 홍보 때문에 방송 나오지 않는다, 무슨 영화 ‘파묘’처럼 홍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뭘 홍보한다기보다 올해 나의 플랜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가 대학 3학년 때 민식이가 1학년이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데, 대학 땐 민식이와 하루가 멀다고 같이 지냈다. 난 대학생 때부터 데뷔해 돈을 조금씩 벌고 있었다. 그 돈으로 민식이와 술 먹고, 후배들과 만나 함께 썼다.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경규는 과거 신인이었던 조세호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조세호가 ‘양배추’로 활동하던 시절에 처음 봤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때 ‘이름이 양배추가 뭐야, 시들면 어떡하려고’ 걱정을 많이 했다. 이후 몇년 뒤에 조세호를 봤다. ‘용케 버텼네, 난 네가 떨어질 줄 알았다, 인정한다 더 열심히 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경규가 MBC '놀러와‘에서 “앞으로는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시대가 될 거다”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2000년 중반 ”중년의 예능인이 히트 칠 거라는 것도 예상했다“면서, 그래서 ’남자의 자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전신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전신은 JTBC ‘한끼줍쇼’다. ‘유퀴즈’가 ‘한끼줍쇼’ 짝퉁이다. 길거리 돌아다니는 게 재밌으니까. 골목 다니면서 할 게 없잖아. 사람들 붙잡아서 퀴즈를 내다가 안먹히기 시작하니 지금처럼 들어앉았다. ‘유퀴즈’는 하늘이 점지해준 프로그램이다. 그때 코로나 아니었으면 없어졌다. (스튜디오로) 안들어왔으면 날아갔어.

녹화를 오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온 이경규.

이젠 내 시대가 왔다. 출연자들이 빠른 녹화 종료에 불안해서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더라. 녹화를 너무 오래 하는 것도 좋지 않다.

44년째 정상을 지킬 수 있는 이경규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항상 주의해서 산다. 술을 마시더라도 집 근처에서 마시고 과하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많은 것을 탐하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면 사고가 난다. 비우기 연습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한분야에서 오래 일하면 인간문화재로 인정을 받는데, 개그는 오랫동안 활동을 해도 인기가 떨어지면 그냥 사라지는 점을 아쉬워했다.

쉬는 법을 잘 모르겠다. 해외 여행도 촬영, 축구 활영 차 간다. 인생 자체가 프로그램으로 살아온 것 같다. 웃기는 거 참 어렵다. 웃기려다가 안 웃기면 정말 민망하다. 그래도 뭔가 하다 보면 좋은 작품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사를 운영중인 이경규. 벌써 30년이 됐다고.

제가 영화사를 차린 지가 90년대에 차렸으니까 30년 됐는데 영화 세 편을 했다. 30년 동안 그 사이사이에 직원도 있었을 거 아니냐.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은 쉽게 쉽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굉장한 출혈이 있었다. 제 영화사가 인앤인픽처스다. ‘뭐든지 들어오면 나가지 마라’ 이거다. 돈이든 사람이든 나가지 마라. 한자로 하면 사람 인이다. 피플 앤 피플. 근데 참을 인이 또 있다. 그래서 참고 있는 거다. 회사 이름을 잘못 지었다. 계속 참는 거다.

현재 모든 걸 걸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이경규.

이번에 코로나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만약에 잘 되면 그땐 감독을 한다. 이번에 만드는 영화는 내 모든 게 다 걸려 있다. 잘 안 되면 엎으려고 한다. 제가 봤을 때는 2026년에 개봉하지 않을까. 이건 홍보는 아니지 않냐. 이건 계획을 이야기한 거지. 영화 제목을 이야기했냐. 아무것도 안 하지 않았냐. 이거 사실 특종이다. 여기서 처음 이야기 하는거다. 타 방송에서 얘기할 데도 없고.


1960년생인 이경규는 경상남도 부산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전주 이씨이고, MBTI 는 INTJ다. 1992년 강경희와 결혼했는데, 신혼 시절 방송에 나온 것 이후로는 한번도 방송에 공개된 적이 없다. 딸 이예림(1994년생)은 축구선수 김영찬(1993년생)과 결혼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이경규. 종교는 불교이고, 법명은 청암이다.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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