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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채시라 근황 최진실 홍리나 송승환의 초대 후기

by 김콜라스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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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근황 최진실 홍리나 송승환의 초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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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에 배우 채시라가 출연했다. 이날 채시라와 약 40년만에 만난 송승환. 송승환은 망막색소변성증 투병 중에도 MC를 맡았다. 현재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1957년생인 송승환은 1968년생인 채시라의 건강 관리 비법이 궁금했다. 채시라가 변함없이 늘씬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래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는 채시라는 근육 운동을 하며 관리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기본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어도 표시는 많이 나지 않는 편이다. 살이 잘 안 찌고 말라 보인다는 말이 제 입장에서는 좀 그렇다. 근육을 늘려주면 보기 괜찮은 것 같더라. 중력을 무시할 수 없지 않나. 아래로 자꾸 끌어내려 간다. 컵을 이용해 두피 근육을 자극시켜서 주름 관리를 해준다.

송승환은 세 명의 트로이카 시대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바로 최진실, 김희애, 채시라. 그런데 최진실의 히트작 ‘질투’가 채시라에게 먼저 섭외가 갔다고 한다.

맞다. 대학원 공부를 하겠다며 (‘질투’를 거절했다) 학교 생활을 더 즐기고 영위해보고 싶은 욕심이 컸다.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다. 대학원이 뭐가 문제냐. (작품을) 해야지. (드라마가 잘 되고 아쉬움이) 있었다. 어떤 작품은 내가 안해서 안 된 것도 있고, 잘 된 것도 있는 것은 배우들이 겪는 일이다.

채시라는 과거 최진실과의 경쟁 구도를 떠올렸다.

공교롭게 나이도 같고 생일도 6개월 정도 차이나서 더 재밌던 것 같다. 모든 걸 가지고 기자님들이 둘을 비교하기 좋아하고 맞붙이기 좋아했다. 서로 각자 좋아하는 팬들도 ‘우리 언니가 낫네’ 라는 일도 있었다. 드라마도 같이 했다. 지금은 너무 안타깝다. 함께 있었다면 다른 시너지를 냈을 텐데 많이 아쉽다.

송승환은 최고 시청률 58.4%에 달하는 화제작 ‘여명의 눈동자’를 언급하며 ‘철조망 키스신’을 떠올렸다. 당시만해도 키스신을 TV에서 오래 못했고, 키스신을 찍으면 카메라가 하늘 위로 올라갔다고.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부터 1992년까지 총 36부작으로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다.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고현정 등이 출연했으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중국 군인 3천명이 있었다고 하더라. 워낙 깜깜하기도 했고 너무 추워서 연기에만 집중했다. 당시 사이즈를 다르게 찍어서 두 번 정도 찍었다. ‘여명의 눈동자’ 촬영 현장은 군대 갔다온 느낌으로 남았다. 정글에서 벌레들과 같이 뒹굴었고, 빗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 22살 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작품의 감동을 다 느끼겠나. 소설책 10권을 다 보고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명의 눈동자’에서 최대치(최재성)가 뱀을 먹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오빠(최재성) 말로는 정말 실감나게 먹고 싶었는데 비린내가 너무 올라오니 생각만큼 못 뜯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잘 안 뜯어지고 냄새가 너무 났다고 했다. 오빠가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송승환의 초대’에 채시라의 동갑내기 배우 친구였던 홍리나의 근황이 전해졌다.

홍리나는 지난 2006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후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드라마 ‘똑바로 살아라’,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결혼을 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출연 작품은 2005년 초 종영한 드라마 ‘아내의 반란’이었다.

채시라와 홍리나는 드라마 ‘아들의 여자’(1994)에서 만나 친해졌다. 과거 절친한 연예계 동료였지만 채시라와 홍리나는 서로의 연락처를 몰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냈다. 방송을 통해 전화 연결을 한 두 사람.

홍리나는 “미국으로 떠난지 18~19년 정도 됐다. 연기를 안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아이를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키우다 보니까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다. 사람 일은 또 모른다. 제가 나중에는 ‘아들의 여자’ 역할 반대로 시라 남편 뺏는 악역으로 출연할 수 있다”며 복귀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채시라는 현장에서 ‘Made You Look’ 음악이 흘러나오자 완벽한 커버댄스를 선보였다.

사실 배우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너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무용은 좋아하는 것으로 마음에만 남겼다. 극 중 춤출 수 있는 장면이 있으면 열정을 다 해 춤 췄다. 최근에는 커버댄스를 연습 중이다.

1984년 17살 채시라는 당시 스타들의 등용문이 된 가나 초콜릿 광고 모델로 발탁돼 무명 기간 없이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고교생 일기’를 시작으로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아들의 여자’, ‘왕과 비’ 등 수많은 흥행작을 이끌었다. 지난 2000년 김태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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