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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영화 이야기

최민식 영화 파묘 김고은 무속인 연기 칭찬 '파묘 팀의 손흥민이다'

by 김콜라스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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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영화 파묘 김고은 무속인 연기 칭찬 '파묘 팀의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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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로 데뷔 35년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최민식. 최민식의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후배 김고은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고은이 투잡 뛸까봐 무섭다'는 말도 꽤 인상깊었던 칭찬이었는데, 또 다른 인터뷰 기사를 보니 김고은의 무속인 연기를 '축구선수 손흥민'에 비유해 다시 한번 칭찬 아니 극찬했다.

김고은은 영화 '파묘'에서 대살굿, 혼 부르기 등 다양한 굿과 경문 외우기를 소화했다. 최민식은 김고은의 연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고은이 '파묘' 팀의 손흥민이고 메시다.
이거 전해서 김고은에게 술 좀 사라고 해라.

정말 너무 훌륭했다. 자제해서 이야기하는데 너무 대견하다. 여배우 입장에서 무속인이라는 캐릭터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 배우는 배역 상관없이 표현을 해야겠지만 취향이라는 게 있지 않나. 정말 여배우로서 쉽지 않았을텐데 이걸 결정하고 기술적, 감성적으로 체득하더라.

최민식은 김고은과 이도현이 무속인과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거기서도 '선생님 제자로 삼는 게 어떠냐'고 말할 정도였다고. 최민식이 이토록 김고은의 무속인 연기를 칭찬하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육체적 힘듦을 견뎌내는 것만을 칭찬한 게 아니었다.

김고은이 연기할 때 눈 뒤집는데 무서웠다. 그 정도로 배역에 몰입하는 게 (좋다). 단지 뛰는 퍼포먼스, 육체적 힘듦이 대견하다는 게 아니라 무속인 캐릭터에 들어가 거침없이 표현하는 용감함이 선배로서 기특한 거였다. 앞으로가 기대가 됐다.

최민식은 김고은만 칭찬한 게 아니다.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장재현 감독이 CG를 싫어해서 직접 불을 사용해 도깨비 불을 표현했고,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무덤 신을 찍었는데, 이러한 점들을 종합했을때 장재현 감독이 주관이 뚜렷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무덤을 찍었다. 장재현 감독의 뚜렷한 주관과 패기가 좋았다. 몸 사리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 확실히 노선을 정하고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하는 면이 좋았다. 

영화 '파묘'는 최근 개막한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는데, 장재현 감독만 영화제에 참석해 해외 관객들을 만났다. 최민식은 자신이 동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 해외 진출인데, 장재현 감독에게만 포커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재현 감독은 막냇동생같다. 그가 원하는 거 다 해주고 싶었다. 주는 거 없이 예쁜 사람이 있는데 제 눈에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사진: 영화 '파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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