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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영화 이야기

파묘 옥의 티 공개 간 췌장 ‘신병 조현병일 확률 높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by 김콜라스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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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옥의 티 공개 간 췌장 ‘신병 조현병일 확률 높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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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영화 ‘파묘’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영상에는 양재진이 영화에 등장하는 소재를 의학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작진이 양재진에게 “(영화 파묘에서) 대대적으로 장남이 신병을 앓는 설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양재진은 “조현병일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조현병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영화에서는 의뢰인의 형이 조현병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자살하면서 신병이 옮겨온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현대 의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게 100년 정도됐는데 정신과가 생기기 전에는 조현병이 생기면 다 굿을 했다.

양재진은 신병 환자를 만난 경험을 떠올리며 조현병이 발병하는 나이에 대해 언급했다.

신병은 조현병, 조증, 양극성 정동장애로 오해할 수 있다. 신병은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해서 들어보면 신체화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신병이라고 해서 오신 환자가 몇 분 계셨는데 들어보니 다른 원인이었던 경우가 있었다.

조현병이 발병하는 나이가 남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여자는 20대 초중반에서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갓난아이가 자지러지게 울면 경련성 질환을 의심한다.

‘가위눌림도 정신질환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양재진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가위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머릿속에서 무서운 기억을 떠올리는 거다. 꿈을 꿀 때 뇌에서 신체를 마비시키는 성분이 분비된다. 몸이 마비되어있는 상태에서 의식만 깨는 것이다. 봉길(이도현)이 退 (물러날 퇴) 자를 쓰는 것은 딱 가위에 눌리는 장면이다.

양재진은 병원을 계약하고 지관(풍수사)을 실제로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파묘’에서 김상덕(최민식)의 직업이 지관이었다.

병원을 계약하고 지관(풍수사)을 모셔왔었다. 옥상에서 윤도(음양, 오행, 팔괘, 십간, 십이지를 새겨 넣은 전통 나침반)를 들고 한참 보셨는데, 정문이 반대로 나 있다고 하셨다. 찜짐해서 문을 새로 냈다.

또한, 양재진은 영화 ‘파묘’의 귀신은 봉길(이도현)의 간이 아닌 췌장을 찔렀다면서 영화 속 옥의 티를 밝혔다.

봉길(이도현)이 누워있는데 화림(김고은)이 그를 보고 ‘이것봐라, 축경을 피해서 간을 찔렀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간은 오른쪽에 있는데 왼쪽을 찔렸더라. 그러니까 다 췌장을 찌른 거다. 귀신은 간을 빼먹는 컨셉인데 왜 왼쪽을 찔렀지.


사진: 유튜브채널 재진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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