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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구준엽 근황 서희원 '한번도 싸운 적 없다' 러브스토리 신발벗고 돌싱포맨

by 김콜라스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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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근황 서희원 '한번도 싸운 적 없다' 러브스토리 신발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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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구준엽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구준엽은 대만 배우이자 부인인 서희원과 첫만남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구준엽과 서희원이 쑥스러워하며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만 활동을 하고 있었을 때 매니저가 '대만의 유명한 MC가 너를 좋아한다. 쫑파티 때 불러도 되냐'고 해서 아내를 만났다. 첫눈에 반했다. 매니저가 장난으로 춤을 추라고 해서 같이 블루스를 췄다. 나는 싫지 않았다.

첫만남 이후 열애를 했던 구준엽과 서희원. 하지만, 둘은 결국 이별하게 됐다. 

그 당시에는 가수가 열애설이 나면 팬들도 떠나던 시절이다. 팬들이 떠나면 일을 못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 소속사에서 갈라놨다는 이야기가 항간에 있었는데, 그건 아니다. 주위에서 저에게 '너 이거 책임질 수 있냐. 너 때문에 손해보는 사람들이 엄청날 것'이라는 말들을 들었다. 사실 나만 책임지면 상관없는데 주위에 피해주는 게 너무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헤어지자' 했다. 같이 울면서 헤어졌다. 그 후에 희원이가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연락을 못했다.

희원이가 나그랑 티셔츠를 많이 입었었다. 그 티셔츠만 봐도 희원이가 생각났었다. 그리고 그 당시 사귈 때 '망고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라고 해서 나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이 망고가 됐었다.

구준엽의 이야기를 듣던 사유리는 "혹시 20년 동안 검색도 안 해봤냐"라고 물었고, 구준엽은 "검색을 해봤다. 근데 10여년전에 결혼을 해서 그 이후로는 안해봤다"라고 답했다.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의 20년 전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았다고.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내서 안부전화를 했다. (20년 넘은 연락처라서) 안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전화를 딱 받더라. (서희원과의 통화에서) 제 첫마디는 '워쓰 광토우'였다. 광토우는 '대머리'라는 뜻으로, 제가 대만 활동할 때의 인사말이었다. 희원이도 한국말로 '나야 희원이'라고 답하더라. 순간 짜릿한 느낌이 있었다. '희원이가 날 싫어하지만은 않네'라고 생각했다. 첫 통화가 됐을 때는 안부만 묻고 끊었다.

이후 또 전화를 하고 싶었다. 전화를 하려고 '한국 날씨가 좋아'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걸 보고 희원이가 전화를 걸어왔다. 당시 코로나라서 저희는 만날 수가 없었다. 전화통화를 하다가 보니 열애 당시의 기분이 올라왔다. 보고싶은 단계가 왔다. 

코로나라서 갈 수 없어서 찾아보니 중요한 비즈니스 아니면 가족이면 가능 하더라. 그래서 희원이에게 '지금 만나려면 결혼을 해야 해'라고 했더니 '그럼 우리 결혼하자 오빠'라고 하더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구준엽과 서희원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코로나 19로 비대면 혼인신고가 가능했다. 이에 구준엽은 먼저 한국에서 혼인신고부터 했으며, 서희원을 만나러 대만으로 갔다.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긴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보던 탁재훈은 "이런 거 보면 눈물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준엽이 서희원을 만나러 가는 길이 대만 방송에 생중계 됐다.

결혼을 몰래 하려고 했다. 희원이가 유명한 배우라. 혼인신고를 했는데 구청에서 소문이 났나 보다. 매니저가 '형 결혼했어요?'라고 하더라. 기자들이 물어봤다는 거다. 이제 때가 됐다. 글을 작성했다. 인터넷에 쓸 글을. 소문이 나는 바람에 구준엽이 오는 구나. 대만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상에서 희원이를) 보면 자연스러운 잠옷 차림이다. 저렇게 희원이가 내숭이 없고 소탈하다. 내가 희원이를 좋아하는 이유다. 

결혼 3년차인 구준엽과 서희원은 현재 대만에서 살고 있다. 서희원 집에서 같이 살고있다고. 구준엽과 서희원은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고 한다.

서희원과 대화할 땐 영어 베이스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는다. 우리가 쓰는 영어는 진짜 원어민은 못 알아듣는 영어다. 우리 둘만의 영어. (같이 살면서) 희원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내 생각보다 더 재밌고 더 웃기다. 가끔 나를 지긋이 보다가 '아이 러브 유'라고 해줄 때가 있다. 내가 가장 감동하는 말은 '땡스 투 메리 미'(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다. 남자가 좋은 여자를 만나면 배우는 게 많다고 하지 않나. 희원이랑 같이 있으면 사랑을 많이 배운다. 받는 사랑도, 배우는 사랑도 많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한테 생전 안 하던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되더라. 우리 엄마가 희원이를 더 예뻐한다.

우리 집에 가면 아직 코트가 있는데 희원이가 23년 전에 나한테 선물해준 옷이다. 그건 못 버리겠더라. 그리고 이번에 결혼하면서 내가 돌려준 게 있다. 23년 전에 (서희원이) 한국에 놀러 왔다가 놔두고 간 클래식하게 생긴 거울이 있다. 그걸 이번에 결혼하면서 다시 돌려줬다. 계속 갖고 있었다.

이상민은 "화장실에 아내를 안아서 데려다 준다고?"라고 질문했고, 구준엽은 "필요하면. 희원이가 '오빠' 그러면 안아준다. 애교가 많다. 아직도 소녀 같고 너무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 이름을 새긴 타투도 있었다.

대만 위도 경도를 새긴 닻. 희원이 이름 쓴 왕관 모양. 결혼반지도 타투다. 돈 주고 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건 지울 수 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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