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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TV 방송 이야기

오미연 교통사고 음주운전 딸 뇌수종 송옥숙 입양 회장님네 사람들

by 김콜라스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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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연 교통사고 음주운전 딸 뇌수종 송옥숙 입양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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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MBC 공채 6기 오미연과 12기 송옥숙이 출연했다.

오미연은 1973년 4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 6기 수석으로 데뷔해 현재도 연극, 유튜브 ‘야매주부’등으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그는 ‘전원일기’에서 고두심의 친구 역할이자 양촌리에 화보촬영을 위해 온 에디터 역을 맡아 연기했었다.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오미연은 유튜버로 활동중인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 나이에 하는 일이 조금 있다. 구독자 18만명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8년째 지방 공연을 하고 있다. ‘사랑해요 당신’ 이라는 작품인데 내가 치매에 걸려 죽는데 남편 (장용)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다.

김수미가 오미연에게 고향을 묻자 “난 고향이 없다. 대구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군인이어서 계속 전근을 다녔다. 여기저기 다니다 전방도 많이 다녔다.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유학했다. 서울 사람 같다. 고향 어디냐고 물으면 없는데 싶다”라고 말했다.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장미 엄마’ 역을 맡았던 오미연.

(한지붕 세가족에) 1년 반 출연했다. 시청률이 어마어마했다. 일요일에 했는데 드라마 본다고 교인들이 교회에 안 온다고 난리날 정도였다. (드라마 방송 시간을 바꾸라는) 공문도 왔다. 밤 새고 찍고 그랬다. 1대 집주인이었다.

그러나 오미연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지붕 세가족’에서 하차했다. 당시 오미연은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들이받은 사고를 겪었고 얼굴부터 다리까지 온몸의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당시 오미연이 임신 4개월이었던 것이다.

공항으로 운전하고 가는데 음주 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날 치고 옆차 치고 또 옆차를 쳤다. 내가 첫번째 치였다. 저녁 6시 반 정도인데 (가해자가) 낮술을 했다고 하더라. 날 친 것도 모른다고 하더라. 차가 정면충돌로 밀고 와서 다리가 꼈다. 무릎 관절이 다 으스러지고 갈비가 세 대 나가고 왼쪽 손목이 나가고 얼굴도 수술했다. (머리까지) 찢어졌고 코도 잘렸고 이런 게 다 흉터다. 얼굴이 다 날아갔다. 조각조각 맞췄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600, 700 바늘 꿰맸다고 한다. 그걸 셀수가 없었다. 그때 임신중이었다.

교통사고 당시 막내딸을 임신중이었던 오미연. 막내딸이 뇌수종에 걸려서 수술을 두번이나 해야했다.

막내딸을 임신중이었다. 4개월 반 된 아이가 있었다. 전신 마취도 못하고 부분 마취를 했다. 그 의사 선생님께 너무 고맙다. 남자가 바느질을 7시간 한 거다. 그때는 무서워서 거울을 못 보겠더라. 그때 마음으로 TV 앞에, 카메라 앞에 나서는 건 끝이구나 생각했다. 6개월 진단이 나왔는데 내가 임신 중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다리가 다 으스러지고 했는데 수술을 하려면 아이를 지워야 하는 거다. 의사 선생님들이 수술을 안하면 절대 못 걷는다고 했다. 아이의 태동이 느껴지는데 아이를 지울 수 없었다. 배우도 안 할 거니까 그냥 포기하고 다리를 절기로 결정했다.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나 걸어 들어오지 않았냐. 지난주에 엑스레이를 찍는데 엑스레이를 보던 선생님이 ‘수술한 거보다 더 잘 붙었네?’ 그러더라. 아이는 출산했는데 후유증인지 7개월 반만에 조산했다. 그래서 뇌수종에 걸렸다. 그래서 내가 키우는데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 다 나았다. 뇌수술 두 번했다.

 

오미연은 사고 이후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했다. 그러나 사고로 남은 법정 싸움은 지속됐다.

3년 반 재판했다. 그때 법정에서 여자가 일할 수 있는 나이를 40세로 보더라. 그때 내가 36살이었다. 40세 넘겨서도 일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해야 하더라. 그동안의 수입도. 87년도에 한 해에 1억을 벌었더라. 1억 2천만원 받았다.

송옥숙 역시 ‘전원일기’에서 다방 직원 ‘미스홍’ 으로 출연한 바 있다.

양촌리 다방 ‘미스홍’으로 출연했던 기억이 있다. 신인들은 고정 배역이 힘들었다. 혜정이나 순천이가 ‘전원일기’ 들어갔을 때 부러워했다. 별명이 수도꼭지였다. (TV) 틀면 나온다고.

송옥숙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를 맡았을 때 예상치 못한 방송 사고로 인해 말실수를 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리고 드라마 ‘베토멘 바이러스’의 일명 ‘똥덩어리 아줌마’ 첼리스트 정희연 역을 소화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공개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익숙해지니까 약간 교만이 들었는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대본을 잘 안 외웠던 것 같다. 소개 코너가 있었다. 밴드 소개를 하다가 생각이 안 나더라. 뒤에 밴드가 있길래 ‘뭐예요?’하고 물어봤다. 자연스럽게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연기 외적인 걸로 반향을 일으키고 도전이 됐던 게 ‘베토벤 바이러스’다. 첼로를 켜는 역인데 2개월을 주더라. 일주일 연습하다가 전화를 했다. 이것 때문에 연기도 안 되고 부담스럽다고 했다. 편집을 잘 해준다고 (걱정 말고) 하라는데 2개월 동안 ‘어떻게 하면 첼로를 잘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 연구했다.

 

그리고 첫 아이의 소풍날, 가정통신문에 ‘도시락’이 준비물로 쓰여 있는 것을 보고 빈도시락통만 보냈던 이야기와 첫째 딸을 입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여자가 요리를 못 해도 아이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아이가 처음으로 소풍을 가는 날 안내서가 왔다. 도시락, 음료수, 과자, 돗자리 준비물이 왔다. 도시락이 김밥 싸달라는 이야기지 않냐. 빈 도시락 통만 보냈다.

딸 낳고 둘째를 가지려 했는데 나이가 있어서 잘 안 되더라. 유산을 한 번 해서 입양을 했다. 제 딸보다 두 살 많은 언니를 입양했다. 8살에 왔으니 (입양된 사실을) 안다.


사진: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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