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김호진 근황 딸 대학생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김지호 김호진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동반으로 예능에 출연한 것이 처음인 김지호 김호진 부부. 둘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조선의 사랑꾼'을 찾아왔다.
알게 모르게 (김지호와 결혼한지) 23년이 됐다. 부족해서 멀게 느껴지기보다는 더 애틋해지는 시기가 오더라. 20년이 지나가면서부터 우리 와이프가 나를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싶더라. 늘 사랑한다. (김호진)
남편이 가장 편하고 좋다. (김지호)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호진은 최화정의 생일파티에서 김지호를 처음 봤다고.
최화정 누나 생일파티에서 김지호를 처음 봤다. 예쁘더라. 그래서 최화정 누나한테 지호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런 미친놈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더라.
김지호는 김호진의 첫인상이 기억나지 않았지만, 김호진은 김지호의 첫인상이 또렷했다.
네 앞에 앉아 있었다.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기억난다. 검은색 정장 같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김지호와 김호진은 최화정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고, 이후 시간이 지나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친해지고 결혼을 생각했다. 두 사람은 2001년에 결혼했고, 2004년에는 딸을 낳았으며, 딸은 어느덧 20살이 됐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김지호는 딸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어렸을 때는 딸을 매일 데리고 잤다. 예쁘고 땅바닥에서 자도 행복했다. 딸도 내가 있어야 잤다. 둘이 붙어서 그랬다. (김지호)
(아이에 집중하다보니) 힘들어지는 때가 오더라. 사람의 관계도 그렇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자연스럽게 좀 줄었다. (김호진)
여수로 향하던 김지호는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으로 떠나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김호진이 결혼이야기를 꺼냈다고.
사실 결혼할 즈음에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고 싶었다. 바쁘게 일하느라 그런 건 못 해봤으니까. 일정을 다 잡아놓고 오빠한테 얘기하려고 만났다. 한강을 걸으면서 '이번 겨울에 유학갔다 오겠다'고 했더니 나보고 안된다고 하더라. '왜?'라고 했더니 결혼하자고 하더라. 갔다와서 하자고 했더니 안 된다더라. 그래서 갑자기 결혼하게 됐다. 그때 보내줬으면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해외활동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오빠가 내 발목을 잡았다. 내가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남편이 잡은 거다.
김호진은 "이제라도 해라"라고 말했지만, 김지호는 "방금 읽은 대본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가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호는 아이에게만 맞춰서 살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때 꼭 내가 옆에 있지 않았어도 됐는데 너무 아이에게만 나의 모든 걸 맞춰서 살지 않았나 싶다. 내 시간도 갖고 둘의 시간도 가져도 충분히 됐는데 내가 있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했다.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 지나고 나니 깨달았다. 이제 아이도 대학 보냈다. 우리가 나이를 인식하면서 현타가 왔다. 난 10년 있으면 60세고, 오빠는 65세다. 건강한 몸으로 에너지 있게 여행 다니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나이로는 짧다.
애 키우고 바쁘게 사느라 잊었던, 내가 좋아했던 순수했던 것들을 이제 다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람이다. 행복할 것 같다. 그러면 어린아이가 행복해하듯 행복할 거 같다. 현실과 꿈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
김지호 김호진 부부의 버킷리스트는 나이가 들기 전에 한달씩 살다가 오는 것이었다. 김지호는 "산속에 조용한 자연에서 지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지호는 '친한 지인들을 한달살기에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제안에 시절인연들을 회상했다.
일을 할때는 서로 너무 친한데 1~2년 지나면 다 연락이 끊기더라. 한동안은 한달에 한 번씩 만나고 친하게 지내다가도 바빠지면서 1년에 한번 만날까 싶다. 내가 서운하게 해서 멀어졌나 하면서 고민했었는데, '시절 인연'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런 말이 많이 회자되더라. 위로가 많이 되더라. 시절이 지나고 만나고 헤어지면서 가는 거더라 싶으면서 위로가 되더라.
여수에 도착해 백야도 하우스, 육지판 제주도라고 불리는 나로도를 방문한 두 사람은 2주 뒤 남해 살이를 기약하며 다시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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