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김치 만드는 방법 간단 똥손 레시피 부추없이 오이소박이 만들기

오이김치 만드는 방법 간단 똥손 레시피 부추없이 오이소박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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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오이 몇개를 선물받아서 바로 오이소박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오이김치 오이소박이 만드려면 부추가 필요한데 집에 부추가 없어서 부추없이 오이소박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매실만 있으면 맛이 커버되니까 부추의 빈자리를 매실이 잘 채워주길 바라며 만들었다. 실패하지 않고 제법.. 성공했다. 입짧고 혓바닥이 예민한 식구들이 맛있다고 퍼먹더니만 오이소박이를 먹기 위해 짜파게티까지 끓여먹는 열정을 보였다. 우연찮게 성공한듯싶다. 이 느낌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 오이김치 레시피를 티스토리에 기록해본다. 오이김치 오이소박이 만드는 법 똥손 레시피를 공개한다.

오이김치 만드려면 다음과 같은 재료들이 있어야 한다. 집에 부추도 없지, 마늘까지 없어서 어찌저찌 그냥 만들었다.

오이 5~6개
절일때 (물 1리터, 굵은 소금 4~5큰술)

쪽파 혹은 대파(원래 쪽파로 해야 맛있는데 없어서 대파로 함), 양파(그냥 집에 있길래 넣음), 부추(부추가 원래 있어야 하는데 부추없으면 생략)

양념장
고춧가루 5~7숟갈, 멸치액젓 3~4숟갈, 설탕 0.5~1숟갈(단맛이 더 필요하면 올리고당 한숟갈 넣기), 매실청 2~3숟갈(양념에서 감칠맛이 안난다싶으면 몇숟갈 팍팍 더 넣어도 됨), 마늘 1숟갈(마늘은 없어서 생략했음)

1. 오이 6개를 굵은소금으로 문지르며 세척하기. 오이의 오돌도돌한 면이 거슬리면 철수세미로 한번 쓰윽 훑어주기.

2. 오이 6개를 4등분으로 잘라주기. 끝에 꼭지는 잘라서 버림.

3. 오이에 굵은소금을 한... 5숟갈 뿌려준다.

4. 아삭한 식감을 위해 끓인 물을 넣는다. 어떤 분 레시피에는 15분간 재워놓고 있으라고 했는데, 양념장 만들고 어쩌고 하다보니 6~7분이 지나길래 얼추 됐다싶어서 더 기다리기 힘들어서 물을 버림.

5. 그랬더니 좀.. 오이에서 절여진 맛이 나지 않음. 살짝 짭짤하기만 함. 너무 싱거워서 찬물로 헹구지도 않음. 헹궜다가 그나마 남은 짠맛도 없어질까봐. (만약 짜다면 찬물로 헹궈야함)

5. 걱정되서 오이들한테 굵은소금 한줌을 휘리릭 뿌리고 뒤적거리며 잘 묻혀놨음.

6. 오이를 맛있게 묻혀줄 양념장은 아까 4번에서 오이를 굵은 소금과 끓인물에 재울동안 미리 만들어놓기.

7. 양념장은 아낌없이 풍성하게 만들었음. 고춧가루 7숟갈, 멸치액젓 4숟갈, 설탕 1숟갈, 올리고당 1숟갈, 매실청 4숟갈 넣고 섞어줌.

8. 뭔가 내 입에는 좀 심심해서 매실청을 한번 더 넣음.

9. 오이에 미리 잘라놨던 대파, 양파를 넣고, 그 다음에 양념장을 넣고 살살 섞음.

10. 섞고 맛을 보니 너도 나도 아닌 맛.

11. 맛소금(미원)을 손바닥에 살포시 티스푼으로 한숟갈 뿌리고 오이를 살살 쓰다듬듯이 문질러줌.

12. 바닥에 깔린 오이들을 끄집어내서 맛소금(미원)을 손에 티스푼으로 한숟갈 뿌리고 살살 문질러줌.

13. 오이를 잘라 먹어보니 맛이 되살아나고 있음.

14. 맛소금(미원)을 더 넣었다가는 너무 짜겠다 싶을때 넣는걸 멈춤.

15. 맛있는 오이소박이 완성. 만들자마자 먹느라 완성 사진이 없음.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먹으니 더 맛있었음.

부추없이 만드는 오이소박이라서 조금 걱정됐는데 맛있게 만들어져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