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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영화 이야기

류승룡 정호연 칭찬 '선물 같은 배우' 넷플릭스 닭강정 비하인드 인터뷰

by 김콜라스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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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정호연 칭찬 '선물 같은 배우' 넷플릭스 닭강정 비하인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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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닭강정'에 출연한 류승룡의 인터뷰 기사들을 통해 '닭강정'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류승룡은 '닭강정'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작품이 가진 기발함 때문이었다.

클래식과 퓨전을 모두 좋아한다. 다양한 기호가 있고, 그중에서도 독특한 장르에 대해선 도전의식이 있다. 그런면에서 '닭강정'이 가진 기발함에 이끌렸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당분간 코미디 연기를 쉴거라는 류승룡. 이미지가 굳혀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하지만, 환갑쯤 건강한 웃음을 주는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코미디에 대한 애정이 있다. 특히 '닭강정' 처럼 독특한 장르는 흔치 않은 장르에 끌림을 느낀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 '킬링 로맨스' 와 같이 기발함을 가미한 장르를 특히 좋아한다. 그런 작품을 찾아가다 보니 이젠 안식년을 가져야 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 다른 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하나의 이미지가 굳히길 바라지 않는다. 코미디를 관둘 마음은 없다. 다만 대중에 제가 웃기는 걸 보고 싶어할 때 나타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엉뚱함속에서 메시지가 녹아있는 블랙코미디 타입의 작품이나 시트콤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환갑쯤 지났을 때 안재홍, 라미란, 오정세 등 배우들과 건강한 웃음을 주는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

류승룡은 '무빙', '극한직업', '7번방의 선물' 등에서 다양한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기를 하면서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제안받은 작품들을 보다보면 마음이 그렇게 가더라. 그렇게 작품을 하면서 '저같은 마음을 지닌 이 세상 아버지들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모두가 그를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자 했다. 저 스스로도 아버지 연기들을 많이 하면서 저희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하게 됐다.

또한, 류승룡은 '닭강정'에 특별출연한 배우들 가운데 정호연에 대해 칭찬했다. 정호연은 맛 칼럼니스트이자 고백중(안재홍)의 전 여자친구 역으로 등장했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대사를 소화하는 게 처음 하는 배우에겐 쉽지 않다. 그런데도 정호연은 엉뚱한 대사를 맛깔나게 잘 소화했다. 영화 '극한직업'에 함께 출연한 이하늬, 공명, 진선규도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에 초반엔 당황했다. 그런데 정호연이 그걸 무진장 연습을 많이해서 왔더라. '오징어게임' 이후에 굉장히 많은 콜들이 왔을텐데 이걸 선택을 한 거다. 너무 준비를 많이 해와서 놀랐다. 정호연은 처음부터 이 감독이 원하는 것들을 똑똑하게 캐치해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너무 고맙고, 이 작품에 선물같은 배우다.

 

사실 이병헌 감독도 정호연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과 작업할 때는 마음의 준비 같은 걸 한다. 만들어줄 수 있는 거, 도와줄 수 있는걸 고민한다. 그런데 저도 놀랐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정호연 배우 보인도 많은 대사와 코미디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준빌ㄹ 많이 해 왔더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리듬감있게 너무 잘해줬다. 너무 깜짝 놀랐고 재밌는 작업이었다.

촬영 현장에서 류승룡은 상대 배우의 연습량을 어떻게 가늠할까.

촬영하면서 여러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그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나온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대처 능력이 높다.

류승룡은 안재홍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해했다. 안재홍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까지 남겼다.

다른 배우가 한명씩 나올 땐 동선이 있어서 리허설 했는데, (안재홍과) 둘이 할 땐 거의 하지 않았다. 러허설을 하면 웃음의 질량이 떨어진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잘 맞았다. '자웅동체'라고 했는데 그만큼 좋았다. 탁구를 하는 느낌으로 했다. 홍보할 때나 뭐 할때도 '네가 이거 해'하는 게 없었다. (안재홍은) 곰인 척 하는 여우다. 센서나 세포가 열려있어서 앞으로 여러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저보다) 16살 어리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도 하게 될 거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텐데 그러면서 겪을 변화가 기대된다. 제가 잘 자라서 안재홍 배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사윗감으로) 좋다. 자인과 티키타카도 좋고, 순정파고, 재밌고, 책임감 있다. 양질의 진지함. 건강한 진지함이 있다. 

 

그리고 잘 자라준 김유정 배우에 대해 보기 좋았다고.

김유정 배우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과거에 광고도 같이 찍고, 영화 '불신지옥'에서도 만났다. 잘 성장해서 좋은 배우로 만나 기분이 좋았다. 순간 몰입, 작품 이해도가 커서 너무 재밌었다. 회차가 많진 않았지만, 정말 딸 같이 할 수 있었다.

 

 

내용출처: 스포츠투데이, 엑스포츠뉴스, 한국경제, 텐아시아, 조이뉴스24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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