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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콜라의 문화생활/영화 이야기

키 호이 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종차별 오해 엠마 스톤 패싱 양자경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진

by 김콜라스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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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호이 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종차별 오해 엠마 스톤 패싱 양자경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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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이 패싱 장면으로 인해 인종차별을 했다는 의혹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시상식 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 '웨이터 취급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1993년 '채플린의 환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영화 '채플린'의 타이틀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여인의 향기' 알파치노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젊은 나이에 연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중독으로 10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렁에 빠진 그를 구해준 것은 아내와 영화였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컴백하며 세계적인 흥행배우가 됐다.

여튼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무대에 올라가 전년도 남우조연상 수상자 키 호이 콴의 손에서 트로피를 건네 받았다. 문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키 호이 콴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다른 백인 배우 두 명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던 모습이다. 무대에서 내려올 때까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키 호이 콴과는 끝내 인사를 나누지 않으며 인종차별을 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영화 '가여운 것들'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 역시 전년도 수상자 양자경에게 트로피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엠마 스톤의 절친 제니퍼 로렌스가 트로피를 잡고 엠마 스톤에게 건넸고, 두 사람은 양자경을 사이에 둔 채 포옹을 나눴다. 그런데 영상 끝부분을 자세히 보면 엠마 스톤은 그나마 수상 소감 직전에 뒤를 돌아보며 양자경과 잠깐 악수를 나누긴 나눈다. 


이 장면 때문에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두 사람이 동양 배우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 방식이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는 것도 인종차별을 의심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다.



원래 아카데미는 전년도 수상자가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올해는 전년도 수상자 외에도 역대 수상자들 여럿이 무대에 올라 함께 올해의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동양 배우 양자경, 키 호이 콴이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갑자기 시상 방식이 바뀐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키 호이 콴이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인종차별에 대한 오해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수상 후 키 호이 콴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함께 시상대에 오른 배우들과 다정한 셀카를 찍고, 무대에 내려와 다정히 포옹하는 모습으로 인종차별 의혹에서 벗어났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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